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주말 사이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2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6곳과 함께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6월 중순 이른 더위가 찾아왔지만, 6월 하순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을 평년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온열질환자 수도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5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462명)의 절반을 밑돌았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돼 주말 사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틀간 온열질환자 수는 한 주 전인 이달 4∼5일(9명)의 2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741명이다. 이 가운데 30.0%는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질환 가운데서는 열탈진이 57.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시∼오전 10시가 15.5%였는데 1시간 단위로 보면 오후 2∼3시가 10.9%, 오전 10시∼11시가 10.5%, 오후 3∼4시가 9.9%였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22.5%, 논밭이 18.2%, 길가가 15.4%였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으로 시작하더라도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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